30년간 이어진 '땡큐 아메리카'…美 6개도시 고속도로에 동포의 보은(報恩) 광고

美 6개 도시 고속도로에 한국전 참전 미군 감사 빌보드
하루 150만대 차량에 감사 메시지 전해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사비 털어 광고..."미군 희생 잊지 않겠다"
7월24일 조지아서 한국전 정전기념 추모식도 열어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대형 빌보드 광고가 올해에도 미국 주요 도시 고속도로에 내걸렸다.
1996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올해로 30년째를 맞으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대표적인 민간 감사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한미우호협회(AKFS. 회장 박선근)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20일(현지시간)부터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6개 주요 도시의 고속도로에 '땡큐 아메리카'(Thank You America) 빌보드 광고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6개 주요 도시의 고속도로에 설치된 '땡큐 아메리카'(Thank You America) 빌보드 광고.[한미우호협회 제공]
광고에는 "미국은 한국인들을 보호하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 한국인들은 말한다. '땡큐 아메리카!'"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전쟁에서 자유를 위해 싸운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메시지가 담겼다.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찬으로 광고 규모가 확대됐다. 한미우호협회는 이번 광고가 설치된 고속도로는 하루 평균 약 150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만큼 더 많은 미국인에게 한국 국민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간 이어졌으며, 이 기간 미군 3만6천568명이 전사하고 10만3천28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미우호협회는 "미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매년 정전기념일을 전후해 추모행사와 고속도로 빌보드 광고 감사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추모식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둘루스의 페인-콜리 하우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 조지아주 보훈부 장관, 조지아주 방위군 사령관, 주한미군전우회, 동남부한인회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기릴 예정이다.
1996년부터 30년 동안 개인 비용으로 이 광고 캠페인을 이어온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찬으로 더 많은 미국인이 우리의 감사 메시지를 접하게 됐다"며 "매일 약 150만 대의 차량이 광고판 앞을 지나며 한국 국민의 감사의 마음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은 1996년부터 30년 동안 개인 비용으로 이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프랭크 블레이크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미국의 굳건한 동맹으로 세계 평화와 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은 이러한 발전의 밑바탕에 미국과 미군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전쟁은 종종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으로 불리지만, 적어도 한국인들에게는 결코 잊힌 전쟁이 아니다"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다음 세대에도 계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왕길환 기자,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