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잭슨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와 첫 만남…“당선되면 한국 방문”

박선근 회장·홍수정 의원 공동 주최…한인사회 10만달러 이상 모금
“합법 이민자 미국 발전에 크게 기여…불법이민과 분명히 구분해야”
조지아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릭 잭슨 잭슨헬스케어 회장이 한인사회와의 첫 공식 만남에서 합법 이민자들의 경제·사회적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과 홍수정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공동 주최한 릭 잭슨 후보 한인 후원행사가 28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한인사회 인사들을 비롯해 존 킹 조지아주 보험장관,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 닉 마시노 귀넷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선근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모인 잭슨 후보 후원금이 1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잭슨 후보가 한인사회와 공식적으로 만난 첫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잭슨 후보는 한인들의 이민 경험과 경제적 성취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한국 기업과 한인사회를 조지아주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 “합법적으로 일하는 이민자, 미국에 큰 기여”
잭슨 후보는 이날 “한인들처럼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사업을 일으킨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에 매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민 문제를 획일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잭슨 후보는 “법을 지키며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합법 이민자와 범죄를 저지르는 불법 이민자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인력 공급업체인 잭슨헬스케어를 창업한 그는 자사에도 미국 입국과 취업을 위해 장기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인 등 외국인 간호사가 수천명이라고 소개했다.
합법적인 절차를 밟는 이민자들이 불필요한 장벽과 지연을 겪지 않도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 “한국 기업 투자 감사…취임하면 한국부터 찾겠다”
잭슨 후보는 현대자동차그룹과 SK 등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에 대규모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조지아 투자는 한인사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지아 주민 전체에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 유치를 자신의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지사에 당선되면 곧바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기업의 추가 투자를 직접 유치하고 조지아와 한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잭슨 후보는 이날 아침 한인 지도자들과 대화하면서 한국 제조기업 유치를 정책 목록에 추가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환경과 인력 양성,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가난과 위탁가정 딛고 의료기업 창업
잭슨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자수성가 과정도 소개했다.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9개월 때 아버지를 잃고 알코올 중독을 겪던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4년제 대학 학위가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그는 기본급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의료 관련 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사업을 키워 회사를 인수했고, 의료기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잭슨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잭슨 후보는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을 만났고 여전히 신앙은 내 삶의 기본”이라며 “크리스천으로서 올바르게 기업을 운영해 왔으며 부의 사회 환원에 대한 철학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 주최자인 홍수정 의원은 “6년전 자신이 조지아 주의회에 처음 출마했을 때 도움을 준 두 사람이 모두 이 자리에 있다”면서 잭슨 후보와 박선근 회장을 거명한 뒤 “잭슨 후보는 주지사 자리나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조지아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선근 회장은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며 조지아 경제에 기여하는 한인들에게 잭슨 후보의 기업·일자리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는 후보와 한인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 관계를 시작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